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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개최 소식

2023년 6월 1일~30일 서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by 축제탐방가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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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대표 기획 음악 시리즈인 '2023 교향악축제'가 6월1일 광주시향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5일까지 총 17회에 걸쳐 진행되는 올해 축제에서는 전국 17개 교향악단과 함께 국내외 정상급 협연자를 만나는 자리다. 

교향악축제는 아시아에서도 오래된 클래식 음악 축제로 손꼽힌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첫선을 보였다. 매년 4월 열렸는데 올해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6월 관객과 만난다. '무한한 도전'(Infinite Challenge)이란 부제로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교향악축제의 시작과 끝은 웅장한 편성의 대작인 말러 교향곡이다. 홍석원이 이끄는 광주시향이 말러 교향곡 제1번으로 시작을, 부산시향과 마지막 호흡을 맞추는 지휘자 최수열이 국내 교향악단에서 쉽게 선보이지 않는 말러 교향곡 제9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시대별 다양한 작곡가의 대편성 관현악곡도 눈길을 끈다. 고전주의 작곡가 베토벤부터 낭만주의 작곡가 베를리오즈, 비제, 브람스, 쇼팽, 말러, 슈만, 차이콥스키 그리고 현대음악 작곡가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의 작품까지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맞아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이 그의 작품을 연주한다. 전주시향은 라흐마니노프 작품으로만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탄생 100주년 맞은 현대음악 거장 리게티의 주요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은 KBS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연주한다. 더불어 교향악축제 창작곡 공모를 통해 위촉한 작곡가 이본의 창작곡도 선보인다.

지휘자와 교향악단의 호흡도 볼거리다. 최근 새로 임명된 지휘자 정민과 강릉시향, 성기선과 전주시향, 정나라와 충남교향악단, 여자경과 대전시향이 보여줄 시너지에 관심이 모인다.

처음 교향악축제 무대에 서는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박인욱(대구시향)과 특별 객원 지휘자 김선욱(경기필하모닉) 그리고 유일한 상임 외국인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도 볼 수 있다. 

교향악축제 역사 이래 가장 많은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하는데, 특히 3명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아일랜드의 거장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 2021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등상과 피아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수상자 스페인 피아니스트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진 케빈 케너의 연주가 펼쳐진다.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 우승자부터 세계적인 교향악단의 수석 출신이 꾸미는 다양한 협연 구성도 기대감을 키운다. 첼리스트 최하영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플루티스트 조성현,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첼리스트 김두민, 바수니스트 곽정선 등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 올가을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에 부임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를 비롯해 마림바니스트 한문경, 소프라노 서예리 등도 협연 무대를 꾸민다.

교향악축제 매 공연 15분 전에는 프리렉처가 진행된다. 곡 정보와 작곡 의도 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모든 공연은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위치한 대형 LED 모니터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특히 올해는 2500석 규모의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도 교향악축제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출처: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5059215